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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대통령 '외화 밀반출' 언급에 "쌍방울 대북송금 수법"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12-13 2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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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국힘, 李대통령 '외화 밀반출' 언급에 "쌍방울 대북송금 수법"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뉴스저널코리아)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2


국민의힘은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지폐를 책에 끼워 해외로 밀반출하는 경우에 대비해 공항에서 책에 대해 전수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과 관련,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때 쓰인 방식"이라며 공세를 벌였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 관련,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거론하며 "뜬금없는 깨알 지시가 낯설다 싶었는데 외화를 책갈피처럼 끼워 밀반출하는 것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때 쓰인 방식이라고 한다"며 "아무리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시치미를 떼도 이미 몸이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전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질책한 것을 언급하면서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을 무지성 깎아내리다가 자신의 범행 수법만 자백한 꼴"이라며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SNS에서 "이 대통령은 왜 하필 그 수많은 밀반출 수법 중 '책갈피 달러 밀반출'을 콕 집어 그토록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을까"라며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연관된 은밀한 기억이 무의식중에 튀어나와 엄한 공기업 사장을 잡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발현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자기편 낙하산 보내려고 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항공사 사장 내쫓기 위해 공개 면박을 주는 과정에서 '내가 해봐서 잘 알아' 본능이 발동한 것 같은데 그거 해본 게 자랑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전날 업무보고서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단고기와 관련해 '문헌이 아니냐'고 물은 것과 관련, "환단고기는 위작이다. 1911년 이전 어떤 사료에도 등장하지 않고 근대 일본식 한자어가 고대 기록에 나오며 고고학적 증거와 정면충돌한다"며 "부정선거를 믿는 대통령 다음이 환단고기를 믿는 대통령이라니 대한민국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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