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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습중 졸음운전 차량에 2차사고 경찰관 빈소에 추모 행렬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6-01-04 14: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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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들 '책임감 강한 경찰관' 입 모아…6일 전북경찰청서 영결식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사고 수습중 졸음운전 차량에 2차사고 경찰관 빈소에 추모 행렬


이승철 경감 경위 재직 시절 사진 [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다가 졸음운전 차에 치여 숨진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 고 이승철(55) 경감의 빈소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4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전주시민장례문화원을 찾은 동료 경찰관들은 황망한 사고로 가장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동료의 비극을 접한 경찰관들은 주말에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유족이 볼까 봐 잠시 빈소를 나와 계단에서 새어 나오는 눈물을 훔치는 동료도 눈에 띄었다.


장례식장 로비에서 목놓아 외치는 "거길 왜 갔어", "이제 어떡해"라는 유족과 지인의 절규가 빈소 안까지 메아리쳤다.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단 동료들은 고인을 하나 같이 '따뜻하고 책임감이 투철했던 경찰관'으로 기억했다.


전북경찰청 여러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2024년 경감으로 승진하고 고속도로순찰대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묵묵히 역할을 다했다고 입을 모았다.


고속도로순찰대 업무 특성상 고된 교대와 밤샘 근무에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일터에 나온 경찰관이라고 했다.


고인은 이날도 야간근무 중에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수습하려고 도로 위에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가족과 동료 곁을 떠났다.


빈소에서 만난 한 경찰관은 "팀장님은 항상 동료들을 반겨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던 분"이라며 "등산도 다니면서 몸 관리도 잘하셨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김철문 전북경찰청장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고인은 이날 오전 1시 23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 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조사하다가 현장을 덮친 졸음운전 차에 치여 순직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북경찰청은 오는 6일 오전 10시에 청사 1층 온고을홀에서 전북경찰청장장으로 고인의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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