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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먹거리 물가 20% 넘게 '껑충'…과일·빵 상승률 40% 육박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10-08 0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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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물가상승률 웃돌아…우유·계란 30.7%·라면 25.3%·외식 25.1%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5년간 먹거리 물가가 20% 넘게 뛰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뉴스저널코리아) = 지난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모습. 2025.10.2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2020년 9월에 비해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16.2%)보다 7%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과일(35.2%)과 우유·치즈 및 계란(30.7%) 등은 5년 전에 비해 30% 넘게 치솟았다.


빵(38.5%), 케이크(31.7%), 떡(25.8%), 라면(25.3%) 등이 크게 오르며 빵 및 곡물(28.0%)도 상승 폭이 컸다.


과자, 빙과류 및 당류도 27.8% 상승했다.


고춧가루, 참깨 등이 포함된 기타 식료품(21.4%), 육류(21.1%), 어류 및 수산(20.0%)은 먹거리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지 만 상승률이 20%가 넘었다.


비주류 음료 중에 커피·차 및 코코아가 38.2% 치솟았고,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도 22.7% 올랐다.


주류 및 담배는 상승률이 5.0%에 그쳤지만 이 중 주류만 보면 13.1%에 달한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연도별로 2020년 4.4%, 2021년 5.9%, 2022년 5.9%, 2023년 5.5%, 2024년 3.9%로 계속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2024년 2.3%다.


지난 5년간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의 물가도 수준이 크게 올랐다.


'음식 및 숙박'은 24.8%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이중 외식 비용을 뜻하는 '음식 서비스'는 상승률이 25.1%로 더 높다. 식료품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누·샴푸·미용료 등이 포함된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24.1% 상승했다.


세제, 청소용품 등 살림에 필요한 물품과 세탁·청소 같은 가사 서비스를 포함한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물가는 19.4% 올랐다.


전월세를 포함한 주거비와 각종 공공요금 등이 포함된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 물가는 16.7%, '의류 및 신발'은 16.2%로 평균 상승률과 거의 비슷했다.


다만 연료비, 차량 유지비, 대중교통 요금 등을 포함한 '교통' 물가는 15.9%로 평균보다 낮았다.


오락 및 문화(9.5%), 교육(8.8%), 보건(6.2%)도 상승 폭이 작은 편이었고 통신비는 0.2%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표] 2020년 9월·2025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


품목2020년 9월2025년 9월상승률
총지수100.74
117.06
16.2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04.79
128.82
22.9
주류 및 담배100.08
105.05
5.0
의류 및 신발100.27
116.48
16.2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99.97
116.71
16.7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99.44
118.69
19.4
보건99.31
105.49
6.2
교통99.40
115.21
15.9
통신101.62
101.38
-0.2
오락 및 문화100.03
109.58
9.5
교육99.87
108.61
8.8
음식 및 숙박100.21
125.05
24.8
기타 상품 및 서비스100.87
125.17
24.1



※ 출처 = 국가데이터처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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