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충남대병원이 소유한 핵심 의료 장비 가운데 42대는 10년 이상 된 노후 장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갑)이 전국 국립대병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5년 이상 된 혈액투석기 1대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공명영상(MRI) 장비와 혈액투석기, 신생아 보육기, 심혈관종영기 등 4대 핵심 의료 장비 가운데 20∼24년이 된 기기는 총 3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5∼19년이 된 장비도 24대를 보유해 부산대병원(25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노후 장비를 가장 많이 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년이 넘은 의료기기도 15대 보유 중이다.
현행 물품관리법에 따르면 MRI, 혈액투석기, 신생아 보육기의 내구연한은 8년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기준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문 의원은 "내구연한을 초과한 의료기기를 운용하는 것은 국민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교체 예산을 확충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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