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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尹부부 공천개입' 김영선 내일 소환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08-03 16: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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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尹부부 공천개입' 김영선 내일 소환


2022년 재보선·작년 총선 관련 의혹 당사자


6일 김 여사 출석 앞두고 '혐의 다지기' 총력


 29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구(舊)여권 정치인 다수가 연루된 공천 개입·여론조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뉴스저널코리아)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을 잇달아 소환하는 등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다.


특검팀은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4일 오전 9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재·보궐 선거와 작년 총선에서 벌어진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특검팀은 당시 '친윤'으로 분류된 윤한홍 의원도 전날 참고인으로 불러 공천 과정에 부당한 외부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는 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작년 4·10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힘을 썼다는 의혹도 받는다.


당시 김 전 의원을 지원했던 명씨는 김 여사가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 윤 의원, 김 전 검사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명씨를 연이틀 소환해 공천개입 의혹의 실체를 파헤쳐왔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의 대면조사에서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오는 6일 출석하는 김 여사에게 공천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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