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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36% "대선 때 방송 토론·연설 보고 후보 선택"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07-23 12: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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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36% "대선 때 방송 토론·연설 보고 후보 선택"


선관위 조사…지지후보 고려사항 31%가 "능력·경력"


투표함 보관장소 CCTV 살피는 선관위 직원(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 제21대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6월 2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투표함 보관장소 CCTV 통합관제센터의 화면을 살피고 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지난 대선에서 TV 방송토론과 연설이 유권자들의 후보자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4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4∼24일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된 조사에서 '지지 후보자 선택에 도움이 된 경로'를 묻는 말에 36.3%가 'TV 대담·토론회 및 방송연설'을 꼽았다. 이어 언론 보도가 20.0%, 가족·친구 등 주변 사람이 14.4%였다.


지지 후보자 선택에 고려한 사항으로는 '능력·경력' 응답이 3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책·공약'이 24.3%, '소속 정당'이 21.6%였다.


선관위는 이번 조사에서 선관위의 활동과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유권자의 긍정 평가가 지난 대선 때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활동과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2.0%로, 제20대 대선 조사 때(38.6%)보다 13.4%포인트(p) 상승했다.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를 했다는 응답은 36.3%, 본투표를 했다는 응답은 63.6%였다. 사전투표 응답은 20대와 30대에서, 본투표 응답은 60대와 70대에서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사전투표를 했다는 응답자 중 25.9%는 '사전투표가 없었다면 투표할 수 없었다'고 했으며, 이는 20대 대선 때보다 10.6%p가 상승한 수치라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선관위가 부정 선거론에 대응해 이번 대선에서 처음 구성한 공정선거참관단을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67.5%였다.


공정선거참관단을 인지하고 있던 사람 중 82.7%는 참관단 활동이 선거 투명성·신뢰성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선관위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는 투·개표 등 선거 사무의 공정한 관리를 꼽은 응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태블릿PC를 활용한 대면면접조사(TAP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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