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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0시 축제' 도로 통제...시민 불편은 나몰라라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07-07 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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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0시 축제' 도로 통제...시민 불편은 나몰라라


지난해 0시 축제지난해 0시 축제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대전시는 다음 달 열리는 '0시 축제' 기간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교통통제 대행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4월부터 검토한 교통 통제 방안을 최종 점검했다.


관람객이 집중되는 구간은 다음 달 6일 오전 5시부터 17일 자정까지 전면 통제한다.


통제 구간은 대전역∼옛 충남도청 1㎞와 NC백화점∼으능정이 네거리 등 2곳이다.


통제에 따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우회 노선을 조정하고 지하철을 증편하거나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또 교통 통제 구간에 인력을 배치해 안내하고, 불법 주정차 및 무단 노점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사장 인근 상인과 지하상가 상인들 및 일부 시민들의 원성도 만만치 않다.


축제 기간이 터무니 없이 긴 데다가 강제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가중 시키고 축제로 인한 인근 상인들에게 돌아오는 효과가 없다는 불만이다.


"축제가 축제 다와야죠. 시민들의 불편을 볼모로 치르는 축제가 과연 축젠가요? 기간만 길게 늘여놓고 시민들에게 협조하라는 식이라면 '관권, 관료주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행태라 생각합니다.' -어느 시민의 불평이다-


주변 상인은, "축제로 인파가 많이 모여도 저희 하곤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매출이 느는 것도 아니고, 교통 통제로 복잡해서 손님들도 오길 꺼려합니다. 시에서 경제 효과가 어쩌고 해도 실제 저희 상인들이 체감하는 것은 없어요."라며 짜증 섞인 투로 말한다.


시는, 교통 혼잡을 이미 예상하고 대책도 발표 했겠지만, 지난해 행사를 보면 중앙로를 통제하는 외에 무슨 대책이 있겠냐고 항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시는, 일반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불편 사항에 귀기울여 '축제'라는 명분에 걸맞게 "시민이 함께 하고,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치러야할 것이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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