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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여 고목처럼 늙어 가라.
  • 편집국
  • 등록 2024-03-17 20:07:57
  • 수정 2024-03-18 04: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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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의 말
  • 정치인의 입이라는 것
  • 자연에서 배워라

천년 고목(사진 김도영 기자)

총선을 앞두고 정치판에서는 연일 난타전이 치열하다.

국민의 심부름 꾼임을 내세우면서 도를 넘는 비방과 치기 어린 말들이 

난무해서 목불인견인 것이다.


마치, 물고 물어 뜯는 "개싸움" 투견판을 대하는 듯 하다.


말과 글은 본디 총칼 보다 무서운 것이다.

그러나, 요즘 정치인들의 막말 수위가 도를 넘어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다. 

배움과 상식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 되지 않는다.


그것을 보고 대하는 국민들의 피로감은 이미 패닉 상태에 이르렀다.

도덕 정치와 윤리 정치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언제까지 정치인들의 거짓과 위선에 놀아 나야 하는가.

그들의 말장난에 속아 줘야 하는가.


이제 국민들 조차 사분오열, 서로 멸시하고 적대감을 드러 내는 지경이다.

오죽하면 "정치판은 X판이다"는 속어가 나돌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흘러도 그 행태는 왜 여전히 바뀌지 않는가.


여,야를 막론하고 늘상 화합 정치를 내세우면서 정작 국민 마저 네편, 

내 편으로 갈라 화합과는 거리가 먼 분열로 몰아 가는 실정이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 했지만, 분명 난세임에도 영웅도 호걸도 보이지 않는

모양세다.


금뱃지를 달고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특권은 다 누리면서 정쟁만을 

일삼는 행태에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피로감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같다.


국민과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은 빛좋은 개살구에 다름 아니고, 오로지

권력에 맛들인 탐욕자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는 듯하다.


생각없이 내 뱉는 말, 자신의 허물은 보지 않고 남의 허물만을 약점으로

트집잡아 정쟁을 일삼는 저들에게 오랜 세월을 묵묵히 지켜 견뎌온 나무처럼

살라 하고싶다.


스스로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 거만하지 않으며, 자신의 허물도 숨기지 않는

그런 고목처럼 멋지고 웅장하며 아름답게 "늙어 가라"는 말과 더불어

"자연의 이치에서 순리를 배우라"고 이르고 싶다.


부디, 이번 총선에서는 "특권계층"이 아닌, 진정으로 사람다운 참된 사람이

국민을 위한 "일꾼"으로 뽑히기를 간절한 바람으로 기대해 본다.

더불어 국민들의 혜안도 활짝 열리는 "축제"의 총선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쳔년을 변함없이 지켜온 고목의 자태(사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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